아마도 “황소집”을 처음 방문했던건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이었던것 같다. 그때는 프로야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선배들과 야구를 핑계삼아 술을 마시고 그리 멀지 않았던 황소집까지 걸어와 2차를 하던 기억이 난다.

경험이 없다면 그냥 동네 돼지 불고기 집 이겠지만 이제 10대 청소년이된 딸아이와 함께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

전에는 싸구려 철제 대문이었는데 이제는 터치식으로 변경되어 있었고 주변 일대가 서로 원조라고 쓰여있는, 근처만 가도 숯불 냄새가 진동하는 동네가 되었다.

물론 변하지 않는것도 있는데 불편하기만한 테이블과 수십년은 넘어 보이는 (이미 사망한듯한) 환풍기와 무심한듯 서비스로 내어주는 콩나물국과 어묵탕, 그리고 내가 그당시 방문했던것 처럼 젊은이들이 술잔을 기울이는 씨끌벅적한 분위기

고기는 모르겠다 누군가는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 맛에, 늘상 그렇지만 1인분의 기준은 먼지 (보통 그람수가 나와 있지만 절대 정량을 믿을수 없을만한 양이 나온다) 1인분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만 조절한것인지…

거의 조리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주문을 하면 내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미리 미리 주문을 해야 끊어짐 없이 먹을수 있다. 또한 비빔밥 같은 메뉴가 있는데 조미김에 같이 싸서 먹으면 요즘말로 “존맛탱”이다. 이건 강력 추천

다시 방문할거냐고 물으면 “머 일년에 한번쯤” 이상하게도 바로 또 재방문 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편함은 잊혀지고 그때의 왁자지껄했던 추억만 기억나기 때문이다.

대전 대흥동 “황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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